레벨 10 찍을 때까지 던전월드

세션 1
캐릭터 소개
도도 (엘프/사냥꾼/여성/200세)
그냥 200세까지 숲에서 살았다!
일리야 (인간/마법사/남성/51세)
50세까지 성당지기로 살다가
갑자기 마력에 눈을 떠 마법사가 되었다!
린나이 (엘프/음유시인/남성/30세)
가업으로 시체 수레를 수리하며 성장했지만,
어쩌다 보니 동네 술집의 가수가 된 것 같다!
하르포핌 (드워프/사제/여성/21세)
단순히 돌을 연구하기 위해서 모험 중인 것만 같은,
아무튼 돌을 사랑하는 드워프 사제다!
본 편
1. 어디서 시작할까?
사막이요.
밤이면 좋겠어요.
숲에 살던 엘프가 사막엔 왜 간 거죠?
제가 숲에서 200년 동안 너무 제멋대로 살아서, 보다 못한 엘프 수장이 오아시스 가서 물 좀 떠오라고 한 거예요.
<나는 자연인이다> 200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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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막화 과정
사막 이름으로 뭐가 좋을까요?
녹색 사막요.
왜 녹색 사막이란 이름이죠?
사막의 모래가 녹색이에요.
왜 모래 색이 녹색일까요? 왜 숲 근처에 사막이 생긴 걸까요?
이 숲의 어떤 기운이 주변을 사막화시킨 거예요. 아, 너무 되는 대로 말했나.
...이 숲을 불태워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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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물 하나 뜨는데 왜 큰 보수까지 지급해?
그 오아시스의 물을 마시면 미용 효과가 있어서?
...고작 그거 때문에?
엘프니까 영생수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마시면 예지력이나 지각력이 높아지는 물이 있다고 하죠. 철숲(숲 이름) 엘프의 수장이 간밤에 흉몽을 꿔서 세계에 위험이 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물을 마시려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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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메마른 사막의 오아시스는 누가 지키나
그런데 그 물을 지키는 존재가 있는 거죠. 뭘까요?
음... 미어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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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갑자기 분위기 사망각
...그런 연유로 여러분은 물 뜨러 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바닥에서 뭔가 소리가 들리네요. 가까워져요. 흔들리네요. 쾅, 모래 바닥을 뚫고... 거대한 웜이 솟구칩니다.
(웜 상상도)
그냥 여기서 다 죽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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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흔들흔들
중심들 잡으셔야죠?
(전원 주사위 굴림)
(성공) 치치(도도가 기르는 매)를 팔에 올려둔 채, 파도를 타듯이 넘실거리는 모래 위에서 중심을 잡아요.
(반성공)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주는 노래를 머릿속으로 되뇌며 중심을 잡아요.
린나이는 머릿속으로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긴장한 탓에 아주 큰 소리로 그걸 부르고 있었어요. 밤 사막의 사방팔방에 그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네요!
(실패) 저는 드워프의 단련된 하체로 중심을 잡아요.
(실패) 저는 지팡이를 바닥에 꽂은 채 중심을 잡아요... 그러려고 했죠.
다리 힘과 지팡이로 버티려고 했던 둘은 점점 늪에 빠지듯 모래 속으로 빨려드는데... 바닥에서 웜 하나가 치솟아 오릅니다. 웜이 두 마리예요! 일리야와 하르포핌은 웜의 이빨을 하나씩 붙들고 겨우 매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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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꿀꺽
웜의 몸에 올라타 레이피어로 웜의 허리를 찌릅니다. (실패)
네! 하지만 웜이 몸부림을 치자 린나이는 저 높은 공중으로 튕겨져 버렸습니다!
디스코 팡팡이다!
공중에서 빙그르르 돌면서 최대한 낙법을 펼쳐볼게요. (실패)
네! 착지 지점은 모래 위가 아니라 웜의 배 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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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괴백과?
(린나이는 웜1에 먹힌 상태. 일리야는 지팡이를 반토막으로 만들며 웜2에서 탈출, 하르포핌은 우물쭈물하다 웜2에 먹힌 상태.)
황급히 책 자루*를 꺼냅니다. 마침 괴물들을 망라한 괴물 백과 사전이 있네요.
그 요즘 잘 팔린다는, 이것
인가요? ...책에 따르면 녹색 사막의 웜들은 소화기관이 없고 속이 텅 빈 놈들인데, 그 녀석들에게 완전히 "소화"되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탓에, '통로'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마법사는 가지고 있는 책 자루를 사용해 지식을 더듬으면 성공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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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자해하세요
마법적인 생물일수도 있겠네요. 주변에서 강한 마법적인 기운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해두죠! 그래서 뭘 할 건가요?
마법 의식을 치를게요. (마법사 액션)
이런 곳에서 즉석으로?... 뭐 좋습니다. 대신 웜의 시선을 누가 끌어줘야겠죠?
일리야에게 소리쳐요. 어쩔 셈이야?
나는 내 할 거 할 테니까, 너는 너 할 거 해!
치치를 공중에 띄워 시끄럽게 울게 해서 시선을 끌게요.
저는 그사이 마법 의식을 치르고... 웜의 마법적 기운을 역류시켜 웜들이 삼킨 둘을 뱉도록 만들게요.
네, 그러려면 자해하세요.
뭐?
마법사의 검고 어두운 피를 원합니다. 자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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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토사물처럼
의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마법 에너지가 웜 속에 응축되더니 폭발하듯 뿜어져 나옵니다.
웜의 입에서 빛줄기가 화산 폭발하듯이 쏟아집니다! 그리고 그 빛과 함께 린나이와 하르포핌도 웜 밖으로 솟구쳐 오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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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미어캣 왕국?
웜이 떠난 자리를 자세히 보니 작은 발자국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게 보입니다. 이 작은 발자국의 주인들이 여러분을 미행했던 거 같은데요?
미어캣의 발자국이네요. 추적해볼게요. (사냥꾼 액션)
일행은 발자국을 따라갑니다. 어느 순간 끊겼네요. 도도는 유심히 살펴본 결과, 이 발자국의 주인들이 일행을 추적한 게 아니라 오히려 따라올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발자국을 남겼다는 것을,그리고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서 그 흔적을 감쪽같이 지웠다는 걸 알게 됩니다.
치치를 보내 근방을 수색해봐요.
치치가 주변을 살피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일행을 한쪽 방향으로 안내합니다. 여러분은… 녹색 사막 위에 솟아난 거대한 기암괴석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그 괴석에는 창과, 성곽과, 발코니와 망루 등등으로 보이는 형상들이 정교한 공예품의 돋을새김처럼 드러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단지 그게 인간의 건축물보다 좀 많이 작다는 것만 제외하면 정말 인간들이 지은 건축물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미어캣 왕국인가…
그리고 여러분은 저 멀리서 셀 수 없는 화살들이 여러분에게 쏟아지는 것을 봅니다! 여러분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2주 뒤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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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외
12. 하플링™ 비평 그룹
저는 도도와 전에도 함께 모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인연 액션)
무슨 일 때문이었죠?
제가 정기 공연하는 술집에 하플링™ 비평 그룹이 온 적이 있었어요.
하플링™ 비평 그룹이요? 그게 뭐죠?
세계의 온갖 술집을 돌아다니며 음유시인들의 공연에 대한 비평을 하는 그룹이에요.
피치포크™ 같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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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악 성향이 없네
그 그룹의 한 비평가가 제 공연을 보고 악평을 남겼어요. 화가 나 그를 죽이기로 했죠. 그래서 도도를 고용했어요.
마침 돈이 궁하던 때라 응해줬어요.
그 비평가를 찾아내 죽이자, 그룹의 나머지 하플링들은 뿔뿔이 흩어졌고요.
잠깐, 두 사람 가치관이 뭐였는지 다시 한 번 말해줄래요? 음, 둘 다 혼돈이네요. 왜 음유시인과 사냥꾼 클래스의 가치관 선택 항목에 악 성향이 없는 걸까? 완전히 악당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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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그 정도로는…
(세션 종료 후, 인연 해소를 체크하는 도중)
아까 일리야가 다쳤을 때 제가 치료해줬잖아요? 일리야를 우리 종교로 개종시키려고 하는 중인데, 이게 영향을 줬을까요?
치료 한 번 해주고 개종하라고 하면 그... 너무 날강도 아닐까요? 그래도 함께 모험 중인 동료잖아. 잠깐, 가치관이 뭐였는지 다시 한 번 말해줄래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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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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